타이완 교통부는 일본, 한국 등 주변 국가・지역의 항공편에 대해, 이르면 10월부터 타이완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과 타이페이 쑹산(台北松山) 공항을 제외한 역내 공항의 착륙비를 기간 한정으로 전액 면제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혜택을 통해 타이완 관광객을 늘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고통받는 타이완 관광업계를 지원함과 동시에 타이완 중남부와 동부지역의 관광업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앙통신사 등이 이같이 전했다.
대상은 일본과 한국, '신남향 정책'(동남아시아 및 인도 등과 관계를 중시하는 정책) 대상국, 홍콩, 마카오발 항공편이다. 교통부 민용항공국은 이미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10월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면제기간은 2020년 3월 31일까지이다.
민항국은 이번 착륙비 면제 조치로 1억 2600만 타이완 달러(약 4억 2600만 엔)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교통부는 8월말, 타이완 동부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화롄공항(花蓮空港)과 타이둥공항(台東空港)을 각각 잇는 국제 정기 전세편에 대해, 10월 1일부터 지상업무와 관련된 비용을 50% 지원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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