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中 경제지표 호조 + 홍콩발 정치리스크 완화...국제유가 상승 WTI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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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9-0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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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크게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2.32달러(4.30%) 회복한 배럴당 56.2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46분 현재 전장 대비 2.42달러(4.15%) 오른 배럴당 60.6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은 중국발 호재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중국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지수는 52.1을 나타내며, 전달 51.6에서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다. 참고로,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위로는 경기 확장을, 아래론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시장은 중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자, 안도하는 양상이다. 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자, 국제 원유 가격은 전일 대비 4% 이상 오른 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홍콩발 정치 리스크 완화도 이날 유가 상승에 한 몫을 담당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철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송환법 반대 시위가 국제적 이슈가 된 지 석달 만의 공식 철회다.

긍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졌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미국 중국 간 무역협상이 원만히 해결되는 것만이 (글로벌 경기 위축 리스크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이란 입장이다.

에드워드 모야 OANDA 선임시장연구원은 "현재 국제 유가는 (미중 간) 무역 전쟁의 향방에 따라 움직이는 중"이라며 "대면 협상(face to face meeting) 일정이 빨리 잡히지 않을 경우, 이번 여름 기록했던 (유가의) 저점이 다시 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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