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움, 고려대와 블록체인 처리속도 ‘10만 TPS’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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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수습기자
입력 2019-09-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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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기반 블록체인 처리속도 개선

[현영권 미디움 대표가 제1회 산학협력포럼에서 하이퍼스피드 블록체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디움 제공]

5일 (주)미디움이 최근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최근 테스트넷을 오픈하고, 하이퍼레저 캘리퍼 기준 블록체인 처리 속도 ‘10만 TPS'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TPS는 트랜잭션 퍼 세컨드(transaction per second)의 준말로 블록체인의 초당 거래량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은 초당 처리속도가 빠를수록 거래량이 늘고, 원활한 거래가 일어난다.

미디움 관계자는 “테스트넷 오픈에 정보보호 분야에 특화된 고려대 블록체인 연구소가 참여하며 보안성과 안정성을 더욱 견고히 했다”며 “미디움 블록체인 속도는 현재 10만 TPS를 넘어 올해 안에 100만 TPS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잘 알려진 암호화폐 비트코인(7 TPS), 이더리움(20 TPS), 이오스(3000 TPS) 등은 비자카드 거래량이 몰리는 구간에서 필요한 속도인 5만 TPS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의 한계로 신뢰성 유지를 위한 프로세스 처리 ‘속도’가 늦은 점을 지적했다.

속도가 블록체인 성능을 구현하는 척도인지에 관해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신뢰성 구현을 위한 속도의 필요성은 전문가들에 의해 수차례 언급된 바 있다. 미디움 측은 “단순히 속도를 목적으로 구현된 블록체인은 본연의 가치인 투명성, 위변조 불가능성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디움은 기존 CPU기반의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기반 블록체인을 통해 처리속도를 개선했다. 미디움은 “테스트넷 컨소시엄 참여자들의 원활한 플랫폼 운영을 위해 기존 블록체인 속도보다 현격히 높은 10만 TPS를 제공하게 된다”며 “개발 참여자들은 상상하던 속도를 실감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용량조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미디움은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소와 블록체인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소는 2018년 5월 출범해 블록체인 기술과 법, 제도, 비즈니스 모델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금융, 보험 서비스 등 다방면으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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