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퇴진은 절대 없다”...연찬회 도중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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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9-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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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당권파, 손 대표 거취 거론

  • "서로 비판하는 것이 무슨 도움 되겠냐"

바른미래당이 정기국회를 맞아 5일 개최한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손학규 대표 퇴진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드러났다.

비당권파인 오신환 원내대표가 비공개 토론회에서 당내 문제를 올리려 하자 손 대표가 ‘퇴진 불가’를 거듭 밝히며 연찬회 중간에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오 원내대표가 ‘언제까지 우리 당이 이렇게 가야 하느냐’고 말하자 손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문제 삼으려 느끼고 선을 그었다는 것이다.

손 대표가 자리를 뜬 뒤 김동철 의원을 중심으로 ‘서로 비판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약 15분간 토론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연찬회는 ‘손학규 대표 체제’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갈등 국면 속에서 열린 만큼 손 대표의 △퇴진 문제 △당 진로 △당 정체성 △내년 총선 전략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됐다.

그러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로 잡히면서 5~6일 1박 2일간 연찬회 일정이 하루로 단축됐다. 장소도 강원도 홍천의 한 숙박시설에서 국회 본관으로 바뀌면서 다소 맥이 빠진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비당권파의 수장인 유승민 의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연찬회 중반인 1차 토론 말미까지도 당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인사말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가 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 정기국회 대비 바른미래당 의원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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