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가 집계하는 공모주지수는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16%가량 하락했다. 이 지수에는 연초부터 7월까지 새로 상장한 28개 종목이 들어가 있다.
공모주펀드 수익률이 뒷걸음치는 이유다. 115개 공모주펀드가 연초 이후 거둔 수익은 1.37%에 불과하다.
더욱이 기간을 3개월로 좁히면 공모주펀드는 0.42%에 달하는 손실을 내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같은 기간 각각 0.88%와 3.28%를 벌었다.
자금도 공모주펀드에서 빠져나갔다. 설정액은 올해 들어 520억원 가까이 감소했고, 3개월 사이에만 2300억원 넘게 줄었다.
기업공개(IPO) 시장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8월 한 달 동안 수요예측에 나섰던 6곳 가운데 4곳이 희망범위보다 낮은 공모가를 받았다. 올리패스와 라닉스, 네오크레마, 나노브릭이 이런 사례에 해당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시장 상황이 8월에 안 좋았다"며 "수요예측이 몰린 점도 공모가 책정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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