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 긴급회의 열고 "北발사체 발사 강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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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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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전반적 군사안보 상황 점검"

  • 北발사 의도 한층 정밀히 분석할 듯


청와대는 10일 오전 북한이 또다시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동쪽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1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10일) 오전 6시53분경, 오전 7시12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체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로 탐지됐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발사한 지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벌써 10번째 발사에 해당한다.

 

왼쪽은 북한이 지난 7월 31일 발사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탄체(조선중앙TV 1일 보도). 오른쪽은 8월 24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의 탄체.(조선중앙통신 25일 보도) 탄체의 전반적인 외형이 유사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비행특성과 발사의도 등을 면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화 메시지를 발신한 직후 또다시 저강도 무력시위를 반복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전날 담화를 발표하고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언급한 직후 이번 발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안보우려 해소를 위한 상용무력(재래식 무기)의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보임으로써 북미협상에서 안전보장 문제를 의제화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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