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해온, 가야할 대전·충남! 더불어 잘사는 대전·충남!”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대전시청을 찾아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양 지사는 이날 양 지자체간 두터운 우호관계를 확인하는 동시에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하기 위해 대전시청을 찾았다.
이날 특강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 공직자 700여명이 참석, 도와 대전시 간 미래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양 지사는 특강을 통해 ‘충남-대전 간 연계·협력 사업’의 가시적인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으로 △해양-내륙관광벨트 구축 △충남 강소연구개발특구-대전 대덕특구 연계 △호남선 가수원∼논산 직선 고속화 등에 대한 공동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대전과 충남은 뿌리가 같은 형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라며 “혁신도시 지정 문제만 보더라도 대전과 충남이 함께 힘을 모으면서 큰 원동력을 얻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전에는 바다가 없고, 충남에는 해안이 있다. 충남은 현재 미래 성장 동력 해양신산업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전과 함께 연계됐을 때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다”라며 “해양 관광이 대전 내륙관광과 연결 됐을 때에는 상호 큰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양 지사는 우리 사회에 내재된 위기, 즉 사회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충남 도정의 비전을 소개했다.
양 지사는 “어떤 기업도, 어떤 조직도 위기가 내재해 있음에도 인식을 하지 못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 역시 외형적으로는 원조대국, 수출 6위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이러한 대한민국을 내면을 보면 위기가 내재해 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극복해야할 것이 바로 양극화·저출산·고령화이다”라며 “충남도정은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는 없겠지만, 선도적 모델,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그러면서 “도내 15개 시군 중 10개 시군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단순히 충남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라며 “인구가 줄면, 소비가 줄게 되고, 소비가 줄면 경제 선순환이 어려워 일자리도 감소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충남이 선제적으로 끊으려 한다”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는 것이 바로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문제이다”라며 “충남은 차별 없고, 아이 키우기 좋은, 어르신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다.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실현할 것이다. 충남이 선도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강연했다.
한편 특강을 마친 양 지사는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갖고 양 지자체 간 미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이어 대전 구 도청사를 찾아 도청사 활용방안 등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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