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3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으로부터 다낭 지점을 비롯해 총 5개 지점에 대한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다낭 지점은 다음달 18일 문을 연다. 이와 함께 비엔호아, 호찌민, 빈푹, 호안끼엠 지점을 연내 개점할 계획이다.
이들 5개 지점이 개설되면 우리은행의 베트남 내 영업점은 현재 9개에서 14개로 늘어난다. 또 매년 5개 안팎의 지점을 추가로 개설해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하노이, 호찌민, 박닌, 타이응웬, 하이퐁, 빈증, 동나이, 푸미흥출장소, 하남 등 9개 지역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들 지역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효성 등 국내 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다수 진출한 공단지역으로,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다.
이 같은 전략으로 우리은행은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상반기 베트남우리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30%(46억2000만원) 급증한 81억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순익(107억1000만원)의 76%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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