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오는 16일부터 2차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이번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을 사용하는 고객이 갈아탈 수 있도록 마련된 고정금리 특판상품이다.
고객별로 대출기간(10·20·30년)과 신청방법에 따라 1.85~2.20% 사이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가령 10년 만기 대출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 금리는 연 1.85%다.
차주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시중은행들은 안심전환대출에 고객이 몰릴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제1안심전환대출의 고생을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15년 제1안심전환대출 상품은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었고, 선착순으로 전환을 진행해줬기 때문에 첫 날부터 고객이 몰리면서 정신없이 바빴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혼잡을 차단하기 위해 본점 '개인여신상품부' 직원을 신청 기간 동안 영업점에 파견하는 등 증원 계획까지 세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대환 고객에게 받은 서류를 전산입력하는 팀을 영업본부부서 차원에서 꾸려 지원을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에 대한 사전 고지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개인고객부 주관 아래 고객상담센터, 영업추진부, 업무혁신본부 등으로 이뤄진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전담 대응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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