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장관, "OPEC+, 아직까진 추가감산 합의 無"...국제유가 하락 WTI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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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9-13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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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산유국 감산정책이 지속 가능한 지에 대한 의구심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1.24%) 떨어진 배럴당 55.06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39분 현재 전장 대비 0.46달러(0.76%) 내려간 배럴당 6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신임 에너지장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OPEC+ 장관급감시위원회(JMMC) 회의에서 "다음에 열릴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살만 장관은 "감산량을 추가로 늘리는 부분에 대해선 아직까진 합의된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산유국 간의 감산정책이 과연 제대로 이행될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현재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이른 바 'OPEC +'는 국제 유가의 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정책을 이행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 등 비회원국은 종종 감산 합의를 어기며 추가로 생산하기 때문에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최근 국제 원유 시장은 미국 내 셰일 가스 생산으로 공급 초과로 인한 유가 하락세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은 셰일 가스 생산을 통해 세계 최대 산유국 지위를 차지하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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