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간활용도와 경제성 등을 갖춘 3~4인용 가족형 SUV가 대세다. 이에 최근 대내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은 이들은 타깃으로 한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쌍용차의 중형 SUV ‘코란도’다. 쌍용차는 지난 2월 선보인 코란도(완전변경 모델)는 디젤의 출시 이후 가솔린 등으로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3~4인 가족 가족이다.
우선 가족형 자동차라는 말에 걸맞게 차내 공간 확보의 효율성이 뛰어나다. 실내공간성을 가늠하는 척도인 ‘앞·뒷좌석 힙포인트 사이의 거리’는 850mm로 동급 대비 우수하다. 트렁크 용량도 551L로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넣어도 남는다.
특히 가솔린 모델의 경우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따냈다. 공영·공항 주차장 50~60% 요금 감면 등으로 가성비도 우수하다.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2256만원부터다.
르노삼성차가 지난 6월 출시한 중형 SUV ‘더 뉴 QM6(부분변경 모델)’는 경제성 측면에서 동급 중 단연 으뜸이다. LPG 모델로 차별화된 '더 뉴 QM6 LPe'의 경우 친환경성, 경제성, 힘까지 ‘3박자’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실제 더 뉴 QM6 LPe는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LPG 원통형 탱크 재질보다 경도는 높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강판을 사용하고, 두께를 15%나 강화해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경제성 측면에서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저장용량의 80% 수준인 LPG 60L를 충전할 경우 약 53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5년/10만 km 주행 기준 총 유지비용(TCO) 측면에서는 중형 SUV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르노삼성차는 설명했다. LPG 모델의 기본 가격은 2376만원부터다.
이밖에도 르노삼성차는 가족형 SUV로 특장점을 살리기 위해 더 뉴 QM6에 △2열 시트 리클라이닝 △운전석 메모리 & 마사지 시트 △풀 스크린 애플 카플레이(CarPlay)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집중 보강했다.
한국GM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 쉐보레가 지난해 중형 SUV ‘이쿼녹스’도 최근 트렌드에 발맞추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쿼녹스는 GM의 앞선 안전 기술을 경쟁력 포인트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GM의 중형급 신형 SU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쿼녹스는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의 강판을 채택함으로써 견고한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고 한국GM은 전했다.
또한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과 전방 충돌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이 모든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그 외에도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과 트렁크 바닥에 위치한 시크릿 적재 공간을 통해 화물 적재능력을 더했다. 차량 탑승자들이 스마트폰 충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을 비롯해 총 4개의 스마트폰 충전 USB 포트와 220V 인버터를 장착했다. 가격은 2987만원부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