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에서 교당 건립에 헌신해온 함타원(咸陀圓) 송영지 원정사가 14일 열반했다. 세수 88세, 법랍 69년 9개월.
함타원 원정사는 1932년 10월 전북 익산 출생으로, 소태산대종사를 친견했고, 원기 34년인 1949년 출가했다. 중앙총부 교무부 서기로 시작해 전무출신(원불교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원기 43년(1958년) 김해교당을 개척, 5년 뒤 마산교당 교무 재직 시절 창원·삼천포·고성·진해·창녕·신마산 교당 등을 설립했다.
그는 원기 56년(1971년) 서울 신촌교당에 부임해 교당 신축과 연희교당을 설립했고, 원기 62년(1977) 수원교당에 부임한 뒤로는 오산교당을 세웠다.
이 외에도 부산 대신교당, 옥포교당, 미국 샌디에이고교당, 익산 동영교당 설립 등 원불교 확산과 교당 건립에 전념했다.
함타원 원정사는 퇴임 이후 수양에 전념해오다 이날 오전 9시 39분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장례는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원불교 중앙총부 향적당, 발인은 오는 16일 오후 1시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예정됐다. 장지는 익산시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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