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대기업 10곳 중 3곳, 신규채용 작년보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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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9-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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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경연 제공 ]

올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신규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줄인다.

1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33.6%가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48.9%로 가장 높았다. “작년보다 늘릴 것”이란 답은 17.5%에 그쳤다.

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은 경기 악화(47.7%), 회사 내부 상황 어려움(25.0%),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5.9%) 등을 이유로 꼽았다.

채용을 늘린다고 답한 기업들은 미래 인재확보(43.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 개선(26.1%), 근로시간 단축으로 부족한 인력 충원(8.7%), 지원정책으로 인한 회복 기대(8.7%) 등을 제시했다.

대졸 신입직원 채용 관련 질문에는 작년에 비해 31.3%가 '적다', 13.7%가 '많다', 55.0%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대졸 신규채용 직원 중 이공계는 56.9%이고 여성은 20.5%라고 답했다.

대졸 신규채용에서 비수도권 대학 출신을 일정비율 뽑는 기준이 있는 경우가 4.6%이고 고려중이라는 기업은 14.5%였다. 인턴사원 채용은 42.0%가 뽑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 기업의 55.0%는 대졸 신입직원을 수시채용으로도 뽑고 있다. 수시채용 비중이 평균 63.3%로 공개채용(35.6%)보다 높았다. 수시채용 비중이 90% 이상인 기업도 29.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종업원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8월 7일부터 9월 5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이 중 131개사가 응답했다. 신뢰수준은 95%에,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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