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BS에 따르면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는 지난 2017년 8월 28일 조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와 운용사 코링크PE로부터 총 23억 8000만원을 투자받았다.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는 다음날 7억3000만원을 조 장관의 조카 조씨 측에 수표로 보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해 11월에는 코링크PE 측에 3억원이 수표로 전달됐다. 조씨는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수표가 서울 명동의 사채시장에서 현금화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10억원이 넘는 거액이 한꺼번에 현금화된 데다가 조씨가 이 돈의 출처를 숨기려고 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SBS는 전했다.
해외 도피 중 조씨는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건 같이 죽는 케이스",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웰스씨앤티에 들어온 자금 흐름을 다르게 말해달라고 말을 맞춘 정황도 드러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