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인 17일부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시작으로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기국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는 (현재) 30.5%라는 법안 처리율로 최악의 국회라는 불명예를 남길지도 모른다"며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는 단 100일이라도 '일하는 국회'의 성과를 만드는 생산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민심으로 드러난 국민 요구는 시작도 끝도 민생이었다.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의가 순차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민생 개혁을 위한 치열한 정책 경쟁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 또한 오직 민생으로 화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국민을 도외시한 정치투쟁과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전후로 (한국당은) '민생 우선' 대신 '조국 사퇴'만 외쳤다"며 "한 달도 부족해 추석의 시작과 끝을 조국 사퇴로 보낸 한국당의 모습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민생을 국회가 책임지는 자기의 길을 시작할 때"라며 "민생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한국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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