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7.82달러(14.26%) 올라간 배럴당 62.6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39분 현재 전장 대비 8.50달러(14.11%) 뛴 배럴당 68.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보유한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번 공격으로 생산 차질을 빚게 된 양은 하루 570만 배럴로, 사우디 산유량의 절반, 세계 산유량의 5%에 달하는 규모다.
시장은 이번 피습 소식으로 국제 원유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한 배후 세력으로 이란을 지목했다. 그간 갈등을 빚어 온 양국 간 관계가 이번 피습 소식으로 한층 악화될 것으로 여겨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는 (군사적 행동을 취할) 준비 완료 상태(locked and loaded)"라며 향후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