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지원작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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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09-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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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까지 연극·뮤지컬 4개 공연

[한국콘텐츠진흥원]

올 가을 인기 웹툰 4개 작품이 연극·뮤지컬로 변신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9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4개를 7일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연극, 뮤지컬로 선보인다.

웹툰 ‘헤어진 다음날’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원모어’(문화공작소 상상마루),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연극 ‘한번더해요’(주다컬쳐), 옴니버스 웹툰 ‘이토록 보통의’의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 에피소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파크컴퍼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콘티, Con.T) 등 4개 작품이 11월까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원모어’는 원하지 않는 타임루프를 반복하는 인디밴드 보컬 유탄과 그가 찾아야 하는 여자 친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감성을 지닌 판타지 뮤지컬이다. 원작인 ‘헤어진 다음날’은 동명의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김종욱 찾기’,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작곡가 김혜성, ‘엘리자벳’, ‘브로드웨이42번가’, ‘싱글즈’의 박인선 작가, ‘그날들’, ‘팬레터’의 신선호 안무가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의 협력으로 완성된 뮤지컬 ‘원모어’는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7일부터 내달 27일까지 공연한다.

2016년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 후 완결까지 평점 9.9를 기록하며 사랑 받아온 ‘한번더해요’는 연극으로 제작된다. ‘주크박스 연극’이라는 2000년대 초반 유행어와 가요, 의상, 소품들을 완벽 재현한 레트로 컨셉 시도를 통해, 그 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관객들뿐만 아니라 ‘토토가’ 등을 통해 그때의 유행을 신선하게 접했던 젊은 세대까지 유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극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다음 웹툰에서 누적 조회수 1억을 돌파한 캐롯 작가의 웹툰 ‘이토록 보통의’ 중 두 번째 에피소드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가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 했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제이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 은기를 통해 사랑하고 이별하기도 하는 ‘이토록 보통의’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한다.

최연우·이예은(제이), 성두섭·정욱진·정휘(은기) 캐스팅의 남녀 2인극으로 진행되는 이번 작품은 두 배우가 선보이는 완벽한 하모니와 4인조 라이브밴드의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사운드의 음악이 어우진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공연한다.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네이버에 연재돼 사랑받아 온 까마중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부모님이 한평생 찬란하게 살라고 이름을 지어 준 대학 4학년생 찬란이가 가난으로 일주일 내내 제대로 쉬지 못하고 지내다 폐부 위기에 놓인 연극부에 얼떨결에 가입하게 된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며 무언가 키워가고 기대하기 보다는, 삶을 버텨내며 하나씩 잃어가거나 포기하고 체념해야 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달 5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한다.

콘진원은 국산 만화·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2차 연계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는 ‘2019년 만화 연계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게임, 공연, AR 등 최대 2억 원, 총 10개 작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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