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화장실이 뭐'... 만취 해병대 하사 60대 청소노동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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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19-09-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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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노동자, 얼굴 등 심하게 맞아 2시간가량 정신 잃어

해병대 부사관이 휴가 중 음주상태에서 여성 청소노동자를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있다.

18일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A(21) 하사가 지난 15일 오전 5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한 영화관 1층 여자화장실에서 청소하던 여성 노동자 B(66)씨를 폭행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얼굴 등을 심하게 맞아 2시간가량 정신을 잃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술에 취해 여자화장실에 잘못 들어온 A 하사에게 나가라고 했다가 폭행당했다.

최초 A 하사의 신병을 확보한 포항남부경찰서측은 "A 하사를 붙잡아 간단한 조사를 마친 후, 군 헌병대에 신병을 넘겼다"고 밝혔다.

해병대 헌병대는 A 하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A 하사에 대한 헌병대 조사가 끝나는대로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며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재발방지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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