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농협(1118개)과 신협(886개), 산림조합(137개), 수협(90개) 등 전국 2231개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5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6억원(13.7%) 줄었다.
이는 경제사업 순손실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용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690억원(2.8%) 늘어난 2조5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비용 증가 등으로 경제사업 순손실 규모가 9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6억원(50%) 불어났다.
개별적으로 농협 1조3651억원, 신협 1664억원, 수협 155억원, 산림조합 1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모두 전년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대출 연체율도 악화됐다. 대출연체율은 1.87%로 지난해 말보다 0.55%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3%로 0.51%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말 1.32%, 지난해 6월 말 1.64%, 지난해 말 1.52%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은 121.5%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조합들의 순자본비율은 8%로 이들 모두 규제 비율(신협·수협·산림조합 2%, 농협 5%)을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악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며 "여신심사 선진화와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조합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4.4% 증가한 52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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