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구의역과 충정로역 인근 역세권 청년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구의역 ‘옥산그린타워’는 평균57대1, 충정로역 ‘어바니엘 위드 스타일’은 1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시는 광진구 구의동 옥산그린타워(84가구)와 서대문구 충청로3가 ‘어바니엘 위드 더 스타일 충정로(499가구)’ 등 총 583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했다. 입주 모집은 △공공임대, △민간임대 특별공급 △민간임대 일반공급 3가지로 이뤄졌다.
주변 시세의 30%가량의 저렴한 임대료에 공급되는 공공임대는 두 곳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고가 임대료 논란을 겪고 있는 민간임대의 경우, 소득순위가 적용되는 특별공급은 경쟁률이 높았지만 별도의 순위 없이 추첨으로 선정하는 일반공급 경쟁률은 비교적 낮았다.
구의역 청년주택의 경우, 민간임대 특별공급은 15가구 모집에 1534명이 몰려 102.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일반공급은 51가구 모집에 721명이 접수해 14.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별공급이 따로 없는 충청로역 청년주택은 민간임대 일반공급 450가구 모집에 2907명이 접수해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모집을 마친 구의역은 내년 1월, 충정로는 내년 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시는 내년 입주 전에 대상자에게 최대 4천5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고 보증금 대출 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은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를 위한 혁신적 사업”이라면서 “최근 임대료 등에 대한 우려에도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이 확인된 만큼 서울시는 그 요구에 부응하도록 역세권 청년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성동구 용답동, 마포구 서교동, 종로구 숭인동에서 청년주택 1529실의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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