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 공공부문 중심으로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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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입력 2019-09-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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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올해 시공능력 평가 51위로 4계단 상승

  • - SOC 수주 중심에서 복합주거시설 등 사업다각화

[사진=대보건설 제공]

[데일리동방] 대보건설이 고속도로, 항만 등 SOC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따르면, 대보건설은 시평액 6872억원을 기록하며 순위가 55위에서 51위로 상승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시평액 6035억원으로 1등급 건설사 기준인 6000억원을 넘긴 데 이어 800억원 이상 외형성장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대보건설은 1981년 설립이래 고속도로 및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중심의 수주를 통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레저, 건축, 토목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보건설은 공공공사 위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건설 매출 중 공공공사 비중이 70%를 넘어선다. 실제 대보건설의 2014~2018년 누적 건설 매출 내 공공공사 매출 비중은 72.9%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대보건설은 운전자본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원가율 관리가 용이한 임대주택, 공공시설 및 택지조성 등의 공공공사 수주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형 입찰에 적극 나서 공공임대리츠, 시공책임형 CM(건설사업관리), 순수내역입찰 방식으로 발주된 공공 일감을 확보했다.

4000억원 수준에서 머무르던 건설부문의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띄고 있다. 건설매출은 지난 2015년 4474억원에서 지난해 7068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연이은 수주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2015~2017년 평균 매출의 2.5배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건설 부문의 외형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수주잔고는 2016년 말 9357억원에 불과했으나, 2017년 1조3258억원을 기록하면서 2015년 이후 다시 1조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해 1조 4223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 성장했다.

단순도급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획영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보건설은 최근 이종일 전 남광토건 부사장을 대보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박찬호 전 삼호 상무를 대보건설 토목사업본부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이 실장은 1988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테헤란과 두바이 등 해외 지사를 비롯 총무, 자재, 경영기획, 경영관리, 투자관리, 투자기획, 도시정비사업, 외주조달, 기획 업무 등을 담당한 바 있다.

박 본부장 역시 1984년 삼호에 입사해 고속철도, 도로, 하수처리장, 택지공사 현장을 거친 후 토목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SOC부분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최근에는 주력으로 꼽히는 SOC부문의 정부 예산 축소 등으로 환경이 어려워지자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및 상업시설 등 비주택 사업과 민간 참여형 공공공사의 사업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보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김포 한강 ‘하우스디 어반’ 오피스텔 투시도.[사진=대보건설 제공]

특히 지난 2017년 론칭한 주거 복합 브랜드 ‘하우스 디 어반’의 성공적인 포지셔닝을 통해 주거시설 및 복합시설 공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대보건설의 수주잔고 내 민간공사 및 민간참여형 공공공사 비중은 2013년 말 10.7%에서 지난해 말 60.3%로 6배 가량 상승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보건설은 주력인 공공사업 부문과 최근 오피스텔, 복합시설 시공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몇 년간 수주한 수익성 높은 공사의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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