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10년의 애견 브리더(Dog Breeder)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애견 전문가다. 강아지를 좋아해 시작한 일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온 그는 팻앤유 사이트를 오픈해 반려동물 입양부터 양육과정, 애견장례 정보까지 제공하고 있다. 수의사 기고나 반려동물 훈련사, 브리더 등 전문가 집단이 생산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업로드 중이다.
조 대표는 “반려동물의 특정한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많지만, 팻앤유는 (양육에 필요한) A부터 Z까지의 정보를 볼 수 있는 독보적인 사이트라고 자부한다”며 “카카오 키워드 검색 등을 통해 들어온 구독자들은 한 콘텐츠 당 적게는 수천 건에서 많게는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1월부터는 반려동물용품 유통을 시작했다.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온 접속자들이 자연스럽게 생활용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시킨 것이다. 팻앤유에서는 사료, 간식, 배변패드 등 반려동물 생활에 필요한 물품 전반을 다루고 있다.
그는 “반려동물 용품은 이미 매출을 통해 검증된 회사가 있다. 그 회사 제품 중에서도 좋은 아이템은 따로 있는데, 이를 엄선해 본사와 직접 유통 계약을 맺었다”며 “젊은 1인 가구뿐만 아니라 60대 이상의 노인가구도 반려동물을 기르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이미 네이버 스토어팜에는 매출 100억원 이상 업체가 20개 이상 나왔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했고, 향후 4~5조원 규모까지 무난히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간식도 출시했다. 사람이 먹는 육포에도 20가지가 넘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만, 조 대표는 무첨가물 간식을 만들었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무균실의 제조공장에서 만든 반려동물용 육포는 사람이 먹어도 문제가 없다. 생닭고기만을 활용해 만든 자연간식 시리즈는 필수 아미노산, 오메가6 등을 함유하고, 항암효과까지 있는 기능성 간식이다.
조 대표는 “무첨가물 간식을 무균실 공장에서 만들고, 진공포장을 통해 합성보존료 없이 1년간 보관할 수 있다. 적정한 비용으로 이런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기술력”이라며 “미국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중국산 간식이 완전히 퇴출됐는데, 우리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애견용품 채널 한 곳에서 5조원의 매출이 나오는, 국내와는 차원이 다른 시장이다. 제품 기술력과 함께 적절한 가격대 제품으로 진출한다면 경쟁력이 있고, 이미 미국에서도 한국제품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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