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야당에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우리 국민들도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여당과 진지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나 원내대표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자신과 문 대통령·조 장관·황 대표 자녀 의혹 특검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궤변'과 '터무니없는 선동'이라고 반발하며, 한국당이 민생과 경제를 외면하고 정기국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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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당 내에서도 홍준표 전 대표가 나 원내대표에게 아들 의혹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등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며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본인 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이에 대해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홍 전 대표 글을 공유하며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에는 벅차다.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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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9/22/20190922155505310229.jpg)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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