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193.3원에 개장했다. 9시 30분 현재에는 조금 더 오른 11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다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실무협상 대표단은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농가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중국 대표단은 당초 예상보다 귀국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대표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곡창지대인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확대를 강하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 농가 방문 이후 미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시 점화된 미·중 긴장 속 역외 위안환율이 다시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월말을 맞은 네고와 당국의 환율 개입 경계는 상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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