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간 여객선 항로 운항재개, 불발

신규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 지난20일 면허 반납

인천항부두확보 늦어지면서 쌓이는 적자 감당못해

지난2014년 세월호 참사이후 끊긴 인천~제주 여객선 항로의 운항재개가 불발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4월 말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이 지난20일 면허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대저건설은 올해 취항을 목표로 선박과 인력 등의 준비를 이미 마쳤지만 인천항 부두 확보 시점이 사실상 내년으로 미뤄지자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제주 항로 운항 예정이던 오리엔탈펄8호

인천∼제주 여객선은 현재 한중 카페리가 정박하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준비가 지연돼 터미널 이전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천∼제주 여객선의 운항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이에따라 대저건설은 선박 용선료, 인건비 등으로 그동안 200억원가량을 투입했는데 운항이 계속 지연돼 쌓이고 있는 막대한 손실을 더 이상 방치할수 없어 면허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인천해수청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인천∼제주 여객선 사업자를 다시 선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음달 공모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