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동 LG유플러스 신채널영업그룹 상무는 24일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알뜰폰 상생방안’ 발표 후 기자들에게 “올해가 가기 전에 중소 알뜰폰 업계 중 처음으로 5G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는 업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활성화를 위한 공동 브랜드·파트너십 프로그램 ‘U+MVNO 파트너스’를 발표했다. 이어 그 실행 방안 중 하나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알뜰폰 5G 요금제 출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박 상무는 “아직 5G 중고 단말이 없고 지원금도 클 수밖에 없어, 5G 요금제를 오픈해도 감내할 수 있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가 현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LTE 상용화 당시에도 1년 내 알뜰폰에 도입됐다”며 “이에 5G 요금제도 상용화 1년 내인 올해 중 파트너사에서 도입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뜰폰 5G 요금제는 10월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KB국민은행이 최초로 준비 중인 상태다. KB 또한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이용하게 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상생 프로그램에선 KB국민은행과 CJ헬로 등 대형 사업자들은 배재했다. 5G 요금제 출시 지원 또한 중소 사업자를 위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U+MVNO 파트너스를 통해 알뜰폰 5G 요금제 출시 지원은 물론 유플러스 매장에서의 알뜰폰 판매, 유플러스 혜택과 거의 동일한 알뜰폰 멤버십 혜택 등을 제공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알뜰폰 1위 헬로모바일을 갖고 있는 CJ헬로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방안을 발표한 만큼, 진정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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