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동원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원F&B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4월 동원그룹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스스로 물러난 후 5개월 만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4일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동원F&B 본사에 조사4국 세무 공무원들을 보내 세무조사를 벌였다. 2014년 정기 세무조사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세무조사는 조사4국 주도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특별 세무조사 성격이 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사4국은 보통 탈세나 비자금 조성 같은 혐의가 있거나 관련 제보를 받았을 때 움직이기 때문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세무조사 배경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동원F&B의 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F&B 지분 71.25%를 보유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최대주주는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으로, 지분 67.9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김재철 회장이 24.50%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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