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국가안보를 해친다며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180일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종 결정 시한은 오는 11월 13일이다.
성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조치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출규제 조치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지지도 요청했다.
로스 장관은 자동차 분야 교역·투자가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미국 기업과 글로벌 공급망에의 영향을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로스 장관은 이번 LNG 도입, 현대차의 자율주행 투자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 장관은 오는 10월 차기 산업협력 대화 개최 등 민관 협력 채널을 활용해 양국 간 산업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성 장관은 미국 첨단제조혁신센터(정부·기업·학계의 공동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혁신기술을 산업 현장에 효과적으로 이전해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중 스마트제조·청정에너지 등을 담당하는 RAPID 센터를 방문해 양국 제조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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