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美 제약사와 방광암 치료제 ‘TSD-001’ 공동개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재희 기자
입력 2019-09-25 09:1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리팍 온코로지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 체결

[사진=휴온스 제공]

휴온스는 미국 항암제 전문개발기업 ‘리팍 온코로지(LIPAC Oncology)’와 새로운 방광암 치료제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리팍 온코로지와 방광암 치료제 ‘TSD-001’의 개발‧제조, 상용화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TSD-001이 획득할 모든 적응증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TSD-001은 ‘표재성(비근침습) 방광암’의 재발 방지를 타깃으로 개발되고 있는 표재성 방광암 치료제다.

방광암은 표재성(비근침습) 방광암과 침윤성(근침습) 방광암으로 분류되는데, 전체 방광암 환자 중 약 75%가 표재성 방광암으로 진단받고 있다. 표재성 방광암은 일반적으로 요도를 통한 내시경적 방광 종양 절제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방광 내 면역요법, 방광 내 항암요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5년 내 재발률이 최대 70%에 이르는 등 재발이 높아 이 중 10~15%는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리팍 온코로지에 따르면, 미국에서 진행한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TSD-001을 투여하자 12개월까지 암이 재발되지 않고, 전신 노출이 되지 않아 부작용이 적은 것을 확인했다.

현재 미국 임상 1/2a 마무리 단계로, 2020년 미국 임상 2b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국내에서 미국 임상과 연계해 바로 임상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휴온스와 리팍 온코로지는 TSD-001이 표재성 방광암 치료제로는 최초로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에는 글로벌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윌리엄 로버츠 리팍 온코로지 대표는 “제약 기술력과 해외 진출 노하우가 풍부한 휴온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외 국가에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리팍 온코로지와의 파트너십으로 잠재력과 경쟁력이 높은 항암 분야의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며 “TSD-001가 상용화되면 국내 표재성 방광암 환자들에게도 좋은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