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기지국, 8월까지 화웨이-삼성 간 성능 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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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9-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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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지난달 장비 개선...변재일 의원 “정부와 사업자 협력해 품질 향상해야”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초기 삼성 기지국의 속도가 화웨이 기지국보다 떨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삼성-화웨이 5G 장비 성능 이슈 동향’에 따르면 5G 상용화 초기 중국 화웨이 기지국을 사용하는 LGU+의 속도가 삼성 기지국을 사용하는 SK텔레콤이나 KT보다 약 20% 빠르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살펴보면 5G 상용화 초기인 4~5월 퀄컴 모뎀칩을 사용하는 LG ‘V50 싱큐’ 단말기가 화웨이 장비에 잘 작동해 약 1000Mbps 속도를 냈다.

반면 삼성 엑시노스 모뎀칩을 사용하는 삼성 ‘갤럭시 S10 5G’는 화웨이 기지국에서 약 900Mbps 속도로 측정됐으며, 삼성 기지국에서의 속도는 약 700~800Mbps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삼성은 기지국과 단말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말부터 화웨이, 삼성 기지국 간의 속도는 공통적으로 약 1000Mbps로 확인돼 현재는 삼성과 화웨이 간 기지국 장비 성능 격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일 의원은 “5G 전‧후방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칩부터 단말, 장비까지 개발한 것은 쾌거”라고 말했다.

변 의원은 “기존 5G 장비, 단말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앞으로 구축될 28GHz 대역의 장비는 세계 최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내 통신장비 사업자, 중계기 제조사 등 5G 후방산업 관련 사업자들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5G 전‧후방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기별 삼성-화웨이 기지국 장비 성능 비교.[자료=과기정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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