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9월25~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2019 푸드페스타'에서 외국인 셰프가 글로벌 건강 요리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 제공]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10곳 중 5곳이 가맹점 모집에 실패하거나 매출 저조로 1년을 못 넘기고 문을 닫고 있다. 장기화한 외식업 불황과 인건비 상승, 빠른 트렌드 변화로 인한 업종 편중 현상, 식음 매장의 운영 노하우 부족 등이 더해져 나타난 결과다.
삼성웰스토리는 이같은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식자재 유통 기업이 앞장서야 시장이 함께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웰스토리는 25~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프랜차이즈와 케터링 등 외식업계 종사자를 위한 식품박람회 ‘2019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Food Festa)’를 개최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푸드페스타에서는 삼성웰스토리와 30개 협력사, 중국 종합식품그룹 타이샹, 미구 식품유통기업 PFG 등이 공급하는 1500여 종의 식음상품을 소개했다. 외식업의 최신 트렌드와 운영 노하우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전문가 세미나와 쿠킹 클래스도 준비했다.
특히 1500여 종의 식음상품을 외식업계 고민유형에 따라 7개 부문으로 나눴다.
‘간편조리’ 코너에서는 인건비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 사업주를 대상으로 전처리와 양념가공 등을 완료해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상품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1인가구, 싱글족 증가에 따라 외식 프랜차이즈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는 품목으로 부상한 ‘테이크아웃(포장전용)/디저트’△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미래 식음상품으로 떠오른 ‘헬스케어’ 섹션△최신 외식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한 ‘외식전문식자재’ 등이다.
외식업 운영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 세미나와 쿠킹클래스도 박람회를 여는 이틀 중 5차례나 열었다. ‘성공하는 외식경영 레시피’, 식음 트렌드의 변화를 미리 살펴보는 ‘이미 시작한 미래 식(食) 트렌드 3가지’ 등의 강연이 인기를 끌었다.
단체급식 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의 식음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외식업계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PSP(Partner Success Program) 전문 부스도 운영했다. PSP는 삼성웰스토리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다. 메뉴개발부터 위생 안전, 서비스교육, 공간연출 등 외식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은 물론 직원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외식업계 성장을 돕기 위한 취지로 기획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웰스토리 소속 100여 명의 영업사원과 구매 바이어들이 직접 참가해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상담을 했다. 정금용 삼성웰스토리 대표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외식업계와 식자재 유통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단순한 식음상품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을 담은 상품군과 세미나, 고객사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시해 외식업 전반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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