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대구경북오픈 첫날 ‘버디 10개’…군 입대 전 ‘정상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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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9-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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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군 입대를 앞둔 이형준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첫날 화끈한 버디 쇼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6승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었다.
 

[이형준의 아이언 샷. 사진=KPGA 제공]


이형준은 26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더블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17번 홀(파3)에서 나온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형준은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다.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2타를 잃어 주춤한 이형준은 다시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5~9번 홀에서 버디 4개를 쏟아내며 깔끔하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이형준은 경기를 마친 뒤 “샷도 나쁘지 않았지만 퍼트가 원하는 대로 됐다”며 만족한 뒤 “지금까지 대회 1, 2라운드에서 잘 쳐 놓고도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건 모두 방심한 탓이었다. 이번에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준은 올 시즌을 끝내고 11월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우승 욕심이 더 날 법하다. 그는 “병무청에서 입대 안내 문자도 받았다. 입대하기 전에 꼭 1승을 더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개인 타이틀보다는 대회 우승을 더 하고 싶지만, 아직 해보지 못한 상금왕도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허인회와 신인 류제창, 김우현, 이동하 등이 7언더파 65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포진했다. 특히 류제창은 이날 하루에 이글 2개를 기록하는 맹타로 기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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