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트럼프 탄핵론, 불씨 살아 있어...국제유가 하락세 WTI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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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9-2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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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의 불씨가 되살아난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가 생산 능력을 빠르게 회복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05달러(0.09%) 상승한 배럴당 56.5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37분 현재 전장 대비 0.39달러(0.63%) 오른 배럴당 62.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으로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양상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실제로 미국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낮게 보는 분위기다.

다만, 불씨는 남아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 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자에게 2020년 재선을 돕는 행동을 취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연구원은 "탄핵론이 부각되면, 유가는 (그와 반대로) 아래로 움직인다"라면서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을 반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는 예상보다 빨리 생산 능력을 복구하는 중이다.

지난 14일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시장은 줄곧 공급 부족을 우려했으나, 사우디의 빠른 회복세에 안정을 찾고 있다.

짐 리터부쉬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 회장은 "원유 선물 시장은 다음 주까지 (사우디의 생산 능력) 정상화를 내다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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