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시장은 '경기지역과 인천 강화군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시민행사를 열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시장은 28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34회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 공식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윤화섭 시장은 회의에 참석한 18개동 체육회장들이 ‘공식행사를 취소하고 동 자체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낸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종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등이 예정된 공식일정은 취소하고, 질병 확산 상황에 따라 소규모로 행사를 축소 진행하는 등 각 동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추진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또 다음달 1~3일 콜롬비아 메델린에서 예정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UNESCO GNLC) 제4회 학습도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공식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안산시를 포함해 수원, 고양, 오산 등 국내 7개 지자체가 참석하기로 한 이번 행사는 GNLC에 가입한 전 세계 60개 도시가 참여한다. 지난해 8월 최종가입승인한 안산시의 첫 국제회의 데뷔전이지만 실무진만 참여할 예정이다.
윤 시장은 경기·인천·강원 전체로 확대되는 등 국가적 재난사태를 맞은 상황에서 해외출장을 추진하기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시는 내달 달 예정된 2019 안산 김홍도축제, 제30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전, 제4회 대부해솔길 걷기축제 등 주요 행사 진행여부도 조만간 결정하기로 하고 관망하고 있다.
안산에는 1개 양돈농가가 259두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지난 25일부터는 농가 주변과 주요 국도 경계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단·방역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편 윤 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안산시의 양돈규모는 작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안산시도 적극 방역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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