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독립유공자 유족과 1대1 자매결연을 맺고, 도내 314명의 유공자 유족들을 돌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18개 시·군 기관장은 지난 8월20일부터 9월11일까지 추석을 맞아 독립유공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했다.
도내 314명의 독립유공자 유족 가운데 병원 입원이나 타지역 전출, 장기 출타 등으로 집을 비운 29명을 제외한 285명의 유족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1대1 자매결연을 맺었다.
김경수 도지사는 거창군 웅양면 소재 독립유공자 윤현진 선생의 유족인 윤정(82세) 어르신을 위문했다. 상해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 선생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재산을 독립운동에 헌납했다.
도의회 김지수의원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들도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하여 훈훈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했다. 창원시장, 사천시장, 거제시장, 남해군수 등 자치단체장들도 이에 동참해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방문하고 읍면동에서 적극적으로 생활민원을 해소하도록 했다.
경남도 박성호 행정부지사는 “독립유공자 유족의 맞춤형 보훈 정책을 추진해서 도민과 함께 과거 100년을 기억하고 통합과 포용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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