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브렉시트 앞두고 고위급 대화채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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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9-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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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英, 30일 차관급 고위경제대화 신설


한국과 영국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앞두고 고위급 대화채널을 신설한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영 차관급 고위경제대화를 설치하는 업무협약(MOU) 서명식이 오는 30일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서명식에는 한국 측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과 영국 측 헤더 윌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담당 국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서명식 후 윌러 국무상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한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전망과 준비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사진=AP·연합뉴스]


한국과 영국은 차관급 고위경제대화를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기업 진출 △다자협력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의제를 폭넓게 다룰 방침이다.

특히 양국이 방점을 찍고 있는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기후변화와 환경, 에너지, 금융,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다.

앞서 한국과 영국은 지난달 21일 브렉시트 이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튿날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한 바 있다.

영국과 EU는 내달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놓고 협상 중이나 영국을 관세동맹에 잔류시키는 '안전장치' 문제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영 차관급 고위경제대화 신설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협력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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