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송 이사회, 논란 일으킨 해당기자 '인사조치'…유연채 보도부문 사장·정수열 제작부문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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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석 기자
입력 2019-09-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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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회, 인사규정에 따라 징계위원회 회부와 함께 자택 대기발령 조치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를 할수 없는 행위다. 이들에 대한 회사의 조치는 마땅하고, 두번 다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규 또한 강화해야 한다,,,"

스스럼 없이 사석에서 나온 얘기를 '친일파 언행'이라며 자신의 직속 상사를 언론사 등에 제보해 논란을 일으킨 노모 팀장(제작팀)과 윤모 기자에게 결국 인사 조치가 내려졌다.

경기방송은 이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방송 인사관리규정 제20조에 의거해 징계위원회 결정이 내려질때까지 이들에 대해 자택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의결했다.

이사회는 이번 사건을 경영권에 대한 도전을 넘어 '회사 침탈행위'로 규정한다고 전제하고, "어떻게 한 직장 식구끼리 사석에서 나눈 얘기를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외부에 밀고해 회사의 뿌리를 뒤흔들 수 있는지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 아닐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용하던 회사를 수렁으로 밀어 넣어 도탄 지경에 이르게 만든 장본인 노모 팀장과 윤모 기자에 대해 징계위원회 회부와 함께 대기발령 조치를 다수 주주들의 만장일치로 지난 25일 의결했다"고 이같이 전했다.

경기방송 이사회는 이날 신규 임원 선임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보도부문에 유연채 사장을, 제작부문에는 정수열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유연채 경기방송 보도부문 사장.]

유연채 사장은 KBS 기자로 입사해 미국 워싱턴특파원과 KBS뉴스라인 앵커, 보도본부 총괄팀장 등을 거친 이른바 '언론 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경기방송 999 진행 등을 역임하고, 현재 경기방송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사장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정수열 경기방송 제작부문 사장.]

극동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석좌교수로 재직한 정수열 사장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언론학 박사 과정을 마친 인물이다.

1977년 MBC 라디오국 PD를 시작으로 MBC 프로덕션 사장 직무대행 등을 거쳐 충주 MBC 대표이사를 역임한 정 사장은 MBC 라디오 간판 프로인 '격동 30년'을 제작했고, 지역매체의 적소연구(공동체 라디오의 지역정보 가치)등을 연구 논문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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