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 한반도 관통 7번째 태풍…태풍 가장 많이 온 해 #개천절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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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9-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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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미탁이 실제로 한반도를 관통할 경우 태풍 관측을 시작한 이후 올해가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해가 된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2일 제주 해상을 지나 오후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미탁은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7번째 태풍이 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제5호 태풍 '다나스'를 시작으로 최근 제17호 태풍 '타파'까지 6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다.

기상청이 태풍을 본격적으로 관측한 1951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1959년이다. 그해 7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접근했다.

미탁 이후 추가 태풍이 찾아오면 1951년 제치고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은 해가 된다.

평년(1981∼2010년 평균) 1∼9월 발생한 태풍은 18.5개로 올해 같은 기간(18개)보다 많다. 다만 평년 1∼9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3.0개로 올해 같은 기간(7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결국 올해 발생한 태풍 수는 평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한반도 방향으로 온 게 유난히 많은 셈이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와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작년과 비교하면 올여름은 상대적으로 덜 더웠다. 올여름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기 때문이다.
 

제18호 태풍 미탁[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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