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對中 투자 전면 차단할 것"… 원·달러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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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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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기업 뉴욕증시 상폐, 연방연금펀드 대중 투자 금지 고려 중… 환율 1200원대 복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자본·금융 투자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강수를 두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출발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3원 오른 1202.2원에 개장했다. 9시 15분 현재 1202.0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의 대중 투자 차단 소식이다. 미국 CNBC·블룸버그·로이터 등 주요 언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의 대중(對中)투자를 제한하기위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상장폐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허술한 규제 감독에 따른 리스크로부터 미국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공적 연방연금펀드의 중국시장 투자 금지조치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중국 기업 성장에 미국 자본이 투입되는 것을 전면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다음 달 10일로 예정된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10일 협상에서 중국의 미국산 수입 대두에 대한 보복 관세 철회 등 스몰딜 기대가 탄력을 받았으나 이마저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자본투자 검토 속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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