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싱국제공항 고객 잡아라”… 中 카페 빅3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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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9-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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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루이싱·시차 경쟁 돌입

  •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오픈하고 신메뉴 출시

  • 루이싱 "샤오루차·샐러드 등 제공할 예정"

25일 중국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정식 개항하면서 스타벅스·루이싱(瑞幸·Luckin)·시차(喜茶·희차)등 중국 대표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다싱국제공항은 건축면적 기준으로 140만㎡에 달하며 단일 공항 터미널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현재 4개인 활주로는 향후 7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존 서우두(首都)공항보다 먼 거리에 위치하지만 주요 도시 간 고속철도를 개통해 원활한 승객 수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연간 4500만명의 승객을, 2025년에는 72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 내부에 문을 연 카페 빅3가 고객 몰이를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중국 아이루이왕(艾瑞網·아이리서치)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싱공항에 입점하는 카페 3사는 그간 쌓아왔던 운영 노하우를 쏟아부으며 각 사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먼저 다싱공항 내 10개 매장의 문을 열기로 한 스타벅스는 리저브 매장을 통해 고객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로, 전 세계 78개 스타벅스 진출국 중 28개국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 리저브 매장을 포함한 4개 매장을 공항 정식 개항일에 맞춰 동시에 운영을 시작했다. 나머지 6개 매장은 점진적으로 문을 열 예정인데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메뉴를 추가하는 등 고객맞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아이루이왕은 설명했다.

중국 토종 커피 체인 루이싱 커피는 현재 2층 두 곳, 3층 한 곳에 매장을 열었는데, 커피와 더불어 루이싱이 새롭게 출시한 차음료 브랜드 샤오루차(小鹿茶)와 주스, 샐러드 등 신선 식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대표 차음료 브랜드 시차도 공항 내 1개 매장의 문을 열었다. 시차 측은 “공항의 특성에 맞춘 특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매장 수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루이왕은 “이외에도 버블티 전문 업체 코코(coco)와 코스타 커피 등 다양한 식음료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다싱공항에 자리잡고 있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베이징 다싱 공항이 최근 정식 개항한 가운데 28일 다싱공항 출국장에 승객들이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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