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싱국제공항은 건축면적 기준으로 140만㎡에 달하며 단일 공항 터미널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현재 4개인 활주로는 향후 7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존 서우두(首都)공항보다 먼 거리에 위치하지만 주요 도시 간 고속철도를 개통해 원활한 승객 수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연간 4500만명의 승객을, 2025년에는 7200만명의 승객을 처리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 내부에 문을 연 카페 빅3가 고객 몰이를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중국 아이루이왕(艾瑞網·아이리서치)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싱공항에 입점하는 카페 3사는 그간 쌓아왔던 운영 노하우를 쏟아부으며 각 사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먼저 다싱공항 내 10개 매장의 문을 열기로 한 스타벅스는 리저브 매장을 통해 고객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로, 전 세계 78개 스타벅스 진출국 중 28개국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 리저브 매장을 포함한 4개 매장을 공항 정식 개항일에 맞춰 동시에 운영을 시작했다. 나머지 6개 매장은 점진적으로 문을 열 예정인데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메뉴를 추가하는 등 고객맞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아이루이왕은 설명했다.
중국 대표 차음료 브랜드 시차도 공항 내 1개 매장의 문을 열었다. 시차 측은 “공항의 특성에 맞춘 특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매장 수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루이왕은 “이외에도 버블티 전문 업체 코코(coco)와 코스타 커피 등 다양한 식음료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다싱공항에 자리잡고 있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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