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국내 골프장 라커룸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던 일회용 비닐봉지가 퇴출된다.
국내 골프장은 내장객의 편의를 위해 젖은 속옷 및 양말, 골프화 등을 담아갈 수 있도록 골프장 클럽하우스 내 라커룸과 사우나에 비닐봉지를 비치해두고 무상으로 가져가게 했다. 하지만 이젠 골프장에서 비닐봉지가 사라진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는 환경보호를 위해 골프장 내 비닐봉지 비치를 10월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골프장에서 쓰는 비닐봉지는 연간 6000만장 이상으로 추산된다.
골프장은 대형 마트와 달리 자원재활용법상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서는 ‘미래를 위한 작지만 큰 실천’이라는 취지로 회원사 골프장에 비닐봉지 퇴출을 권유했다. 일부 골프장에서는 이미 비닐봉지를 치웠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전국 골프장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월 1일부터 비닐봉지를 없앨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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