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 모두가 골고루 누리는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첫 단추를 꿰는데 성공했다.
군산시는 정부의 2020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처음 응모해 공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융복합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사업으로 동일한 장소에 태양광, 태양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동시에 설치하여 에너지원간 융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요금을 줄이는 등 에너지 이용 만족도를 높이는 국비 공모사업이다.
시는 지난 4월 참여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민설명회, 수요조사, 사업제안 발표, 평가를 거친 후 최종 사업에 선정됐다. 총 사업비 46억원 규모로 국비 23억원을 지원받아 서남부지역(옥구읍, 옥산면, 회현면, 옥도면, 옥서면, 소룡동, 미성동)의 약 537세대가 전기요금 절감 등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120개 지자체가 공모를 신청했으며, 군산시는 지자체장의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정부 정책을 전략적으로 어필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공모사업을 준비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이해부족 및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해 컨소시엄 업체와 이·통장 회의, 마을회관 설명회, 가가호호 방문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으며 시민들에게 전기요금 절감 등 에너지 복지혜택을 가장 많이 주는 사업임을 중점 홍보해 주민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광순 에너지담당관은 “이번 공모사업은 중장기 계획에 의해 군산시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복지혜택 사업이니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 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모두가 행복한 군산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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