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사켕(Sar Kheng) 내무부 장관은 EU가 최근, 그간 캄보디아에 적용해 왔던 관세우대조치를 일시적으로 중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EU와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복수의 현지매체(인터넷 판)가 이같이 전했다.
사켕 내무부 장관은 독일을 방문해 경제협력개발부 아시아 국장, 연방의회위원들과의 회담에서 앞으로도 EU와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관세우대조치 유지를 위한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U는 캄보디아에 대해, 무기를 제외한 전 품목을 수량제한 없이 무관세로 EU에 수출할 수 있는 EBA협정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유럽위원회는 올 2월, 캄보디아 정부의 인권침해 및 야당탄압을 문제삼아 EBA의 일시중지를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사켕 장관은 9월 24일~10월 1일까지 독일을 방문했다. 캄보디아 동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도 EU와 우호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국민들과 대화를 통해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