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공매도 거래 대폭 감소…증시반등에 수익률 저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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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입력 2019-10-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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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비 21% 내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데일리동방] 지난달 증시가 반등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공매도 거래금액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약 3937억원으로 지난 8월 4980억원보다 20.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월 4193억원, 7월 4111억원에서 8월에 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가 지난달 3000억원대로 줄어든 것이다. 공매도 감소는 주가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싼값에 사들여 갚는 투자 기법으로, 주가가 내릴수록 차익도 커진다.

실제로 9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4.84%, 1.84%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갈등 등 대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2000선이 무너졌던 코스피가 반등한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코스피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거래대금 기준)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6개 종목은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거래 비중 2위 아모레G의 9월 한 달간 주가가 11.04% 올랐고 LG디스플레이(1.8%), 한온시스템(3.45%), S-Oil(4.79%), 롯데케미칼(7.03%)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롯데관광개발은 주가가 14.5% 내렸고 넷마블(-0.63%), 서울가스(-4.27%), 한미사이언스(-4.58%)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공매도 평균가(공매도 거래대금/공매도 거래량, 1주당 공매도 추정 가격)로 추정한 이들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1.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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