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보호지구·급경사지 점검 등을 위한 드론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 운용한다고 4일 밝혔다.
충북선 조치원~청주 구간(약 10㎞)에 지난 4개월 간 드론을 임시 운용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1년 간 충청본부 전 노선(총 923㎞)에 우선 운용하고, 이후 미비점을 보완해 전 지역본부에 도입할 계획이다.
공단은 드론 성능을 고려해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회전익 드론(회전축에 장착된 프로펠러가 돌면서 나오는 양력으로 비행하는 드론)보다 회당 비행시간과 비행가능거리가 긴 고정익 드론(엔진, 프로펠러로 얻은 추진력과 날개의 양력으로 비행하는 드론)을 적용했다. 2000만 화소 이상의 광학 카메라와 고선명도 동영상 카메라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약 4000㎞에 달하는 공단 소관 철도 노선의 철도보호지구 내 미신고 행위(불법 시설물 건축, 형질 변경, 경작 등)뿐만 아니라 인력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까지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성장 동력인 드론 기술을 철도 분야에 적극 도입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 건설 및 시설에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해 철도 안전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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