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NOW] 임영진 사장 '3초 경영'으로 골드만삭스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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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지 기자
입력 2019-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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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NFC 카드 결제...신한카드에는 '앱'하나로 모두 '애플카드'

  • 연말까지 송금 수수료 무료, 이후부터는 수수료 부가 가능성 높아

  • 초개인화, 고객이용성향 빅데이터 분석해 개인맞춤 서비스 제공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사진=신한카드]

[데일리동방]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아젠다를 던진다. 최근 금융권에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제시한 '3초(超) 경영'이 화제다. 3초는 초연결·초확장·초협력을 일컫는 말로, 디지털 생태계에서 경쟁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골드만삭스에 도전장을 냈다는 평가도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온 임영진 사장의 '3초 경영'이 신선한 또는 혁신적인 경영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영진 사장은 신한은행 WM그룹 부행장,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신한금융지주회사 WM기획실 부사장, 신한금융투자 WM그룹 부사장을 지냈다.

그리고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을 거쳐 현재 신한카드 수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업계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끈 CEO로 꼽힌다. 그리고 이번에는 '3초 경영'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3초 경영'이 소개된 건 지난 1일 열린 신한카드 창립 12주년 기념식에서다. 

기념식에서 임영진 사장은 '3초 경영'의 혁신 서비스로 '디클럽(Digital Club)'을 제시했다. 디클럽은 카드 발급 신청부터 결제까지 플라스틱카드 없이 디지털로 이뤄진 상품이다. 신한페이판(PayFAN)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해 한국형 애플카드로 불린다.

신한카드 이용 경험의 전 과정을 플라스틱 카드 없이 신한페이판을 통해 디지털로 구현하고, 절감된 모든 비용을 고객 혜택으로 되돌려주는 금융서비스다. 애플과는 전혀 관련 없지만, 미국 골드만삭스의 카드상품을 떠올리게 한다.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애플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애플]

골드만삭스의 카드가 근거리무선통신(NFC)으로 결제하듯 신한페이판은 페이판 터치결제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다. 앞서 애플은 골드만삭스와 아이폰 통합형 신용카드 '애플카드'를 선보였다.

수수료가 없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을 완납하지 않으면 신용도에 따라 연 12.99∼23.99% 이자가 적용된다. 미국 아이폰 이용자는 지갑 앱을 이용해 해당 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승인이 나면 애플페이 결제를 통해 오프라인 상점이나 앱, 웹사이트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애플은 상품·서비스 결제액의 1∼3%를 결제 당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그램 '데일리 캐시'를 더 많은 상품과 앱 서비스로 확대한다. 차량호출 서비스 우버도 포함됐다.

이런 애플카드에 도전장을 낸 임영진 사장은 '3초 경영' 일환으로 송금 수수료 무료를 제시했다. 다만, 이 혜택은 연말까지만 제공된다. 프로세싱 비용이 소요되는 업무여서 연말까지는 무료지만, 무한정 제공할 수는 없다. 추후 수수료를 부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임영진 사장은 고객 개념을 통합 멤버십으로 확장하고 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연결하는 게 목표다. 또한 혁신적 비지니스 모델, 글로벌 포트폴리오 추진을 통해 초확장을 이룰 방침이다.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추진한다. 전세계 유수의 서비스 업체와 제휴해 고객들이 해외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신한카드는 페이팔 등과 제휴해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등지로 진출해 해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도 완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신한카드는 신규 고객 1만명을 선착순 모집해 '디클럽' 관련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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