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는 후오비 랩스(Huobi Labs)가 '글로벌 리딩 프로젝트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후오비 랩스는 뉴욕과 워싱턴DC, 보스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스타트업들과 만난 후 오는 10일까지 육성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혁신성과 비즈니스 운영능력, 팀 구성원과 리더십 등 잠재력이 평가 대상이 된다.
진옌 양 후오비 랩스 총괄 디렉터는 "이번 프로그램 런칭을 통해 잠재력 높은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블록체인을 기술과 콘셉트 자체에 제한을 두기보다 시장의 요구에 맞게 적용해 나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재무장관이 페이스북 리브라에 대응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을 제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츠샤프츠보헤(WiWo) 보도에 따르면 숄츠 장관은 "리브라에 대항하기 위해 'e-유로'라는 이름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가의 핵심 주권 중 하나가 화폐 발행"이라며 "우리는 이를 민간 기업에 넘겨줄 수 없다"고 말했다.
숄츠 장관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해오다가 최근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 지지자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일본 총무성 "암호화폐 정치후원금, 위법 아니다"
일본 총무성이 정치 후원금으로 암호화폐를 받는 것은 위법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정치자금규정법'에 따르면 정치인사가 개인적인 후원금을 받는 것은 위법이지만 암호화폐는 법률적으로 금지된 '금전 및 유가증권'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와이 도모아키 니혼대 교수는 "현행법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암호화폐를 통한 정치후원은 청년층의 정치참여를 기대할 수 있지만 현금으로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투명성과 공정성이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 '페이팔' 리브라 연합 탈퇴... 프로젝트에 먹구름 드리워
페이팔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 연합'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리브라 발행을 두고 거대 IT 기업이 글로벌 금융기관의 역할을 대신하려 한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거리를 두려는 모양새다. 리브라의 가장 강력한 우군 중 하나였던 페이팔이 떠나면서 내년 리브라 발행 계획도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7일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사업에서 철수한다.
페이팔은 "리브라 협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금융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존 서비스 방침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EU 등 주요 국가들은 리브라가 기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리브라 출시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페이팔이 이러한 규제 움직임을 고려해 리브라 연합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페이팔은 비록 리브라 연합에서 탈퇴할지라도 전 세계 금융 소외층에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리브라의 계획에는 여전히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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