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제41회 통일서원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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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9-10-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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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의 성지 통일전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 염원

통일서원제(통일박 터뜨리기) 장면.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7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염원을 되새기고, 신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어받아 호국의 성지 ‘통일전’에서 ‘제41회 통일서원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1979년 첫 서원 행사를 가진 이후 41회째를 맞이한 통일서원제는 한반도 최초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바탕으로 평화번영의 염원을 담아 매년 10월 7일 신라가 매초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을 즈음해 개최된다.

이날 열린 통일서원제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도지사, 장경식 도의장, 윤병길 시의장 등 시·도 각급단체장 및 관내사회단체, 학생과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해 헌화와 분향, 통일서원문 및 통일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한반도 번영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평화통일 학춤, 깃발춤, 사행시 짓기, 삼국문화 사진전 등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려 참여자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초․중․고․대학생들의 통일결의문 낭독 후 참석자 전원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슬로건을 펼쳐 보이며, 통일의지가 현세대에서 미래통일 세대로 이어지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라의 삼국통일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이자, 반만년 역사 속에 길이 빛나는 대업으로, 통일의 역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이제 자랑스러운 역사를 오늘에 되살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로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수많은 외침과 내분 남북분열의 상황을 슬기롭게 이기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국가의 국민임을 되새기며 삼국통일을 이룬 선조 대왕들의 후손으로서 경주시민은 남다른 각오와 정성으로 통일조국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전은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업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통일 의지와 염원을 밝히기 위해 1977년에 건립됐으며, 삼국을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운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그리고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수한 문무왕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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