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 ‘한국의 갯벌’ 현지 실사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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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0-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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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기구(IUCN), 서천ㆍ고창ㆍ신안ㆍ보성-순천 4개 갯벌 보호, 관리 현황 등 점검

[문화재청]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는 2019년도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한 ‘한국의 갯벌’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 실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실사는 서류심사, 토론자 심사 등 여러 전문가의 참여로 진행되는 세계유산 전체 심사과정의 한 단계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가 의뢰하면 자문기관에서 수행한다. 이후 유네스코는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권고와 보류, 반려, 등재 불가의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최종 등재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의 갯벌’에 대한 현지실사는 바스티안 베르츠키 IUCN 자문위원과 소날리 고쉬 인도 상하수도부 과장이 담당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 순천) 등 총 4개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현지실사는 7일 동안 4개의 갯벌을 방문해 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전문가를 만나 설명을 듣고, 해당 갯벌의 보호․관리 현황과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완전성 충족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천 유부도, 고창 만돌리, 신안 선도, 보성 장도, 순천만 등을 도보로 확인하고, 면적이 넓은 신안 지역은 헬리콥터로 둘러보면서,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유산구역의 확인을 위해서는 드론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번에 신청되는 전체 유산구역은 12만9346 헥타르(ha)로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IUCN은 이번 실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내년 7월 열리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보고하고, 이 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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