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D램 시장을 이끌 가장 큰 화두는 5세대 이동통신(5G)이다.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빌드업되는 내년 2분기 중후반,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공 IHS마킷 D램 수석 연구원(이사)은 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이사는 5G 스마트폰 이슈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며 전체 D램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스마트폰 빅2 시장에 5G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정 이사는 "아직 5G 통신망이 제대로 깔리지 않았음에도 5G 시장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보조금 때문"이라며 "현재 중국 지방 정부에서 5G 시장 확대를 위해 통신사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업체들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이나 유통망에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중국 5G 시장 수요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5G 스마트폰 가격 역시 떨어지며 대중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5G 스마트폰 가격은 5000위안 정도(약 84만원)지만, 내년에는 3000위안(약 50만원)으로 떨어지는 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에는 1000위안(약 17만원) 이하 스마트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스마트폰 세트 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했지만 5G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향후 2~3년 동안은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설명했다.
스마트폰 용량 역시 대폭 늘어나며 D램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는 "현재 6GB~8GB 수준의 용량은 내년 12GB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PC 시장도 D램 수요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가격이 많이 하락한데다 올 4분기 수요가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공급 측면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메모리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공격적 투자로 불황을 이겨냈지만, 지금은 업계가 과점화되면서 불가능하다"며 "내년에도 D램 업체들은 보수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이미 작년 대비 설비 투자가 25% 줄었고, 내년에는 여기에서 30% 이상 추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D램 재고가 모두 소진돼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이사는 "현재 메모리 업계가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에서 반등했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에서도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공 IHS마킷 D램 수석 연구원(이사)은 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이사는 5G 스마트폰 이슈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이어지며 전체 D램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봤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스마트폰 빅2 시장에 5G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정 이사는 "아직 5G 통신망이 제대로 깔리지 않았음에도 5G 시장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보조금 때문"이라며 "현재 중국 지방 정부에서 5G 시장 확대를 위해 통신사업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 스마트폰 가격 역시 떨어지며 대중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5G 스마트폰 가격은 5000위안 정도(약 84만원)지만, 내년에는 3000위안(약 50만원)으로 떨어지는 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에는 1000위안(약 17만원) 이하 스마트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스마트폰 세트 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했지만 5G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향후 2~3년 동안은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설명했다.
스마트폰 용량 역시 대폭 늘어나며 D램 수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는 "현재 6GB~8GB 수준의 용량은 내년 12GB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는 PC 시장도 D램 수요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가격이 많이 하락한데다 올 4분기 수요가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공급 측면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메모리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공격적 투자로 불황을 이겨냈지만, 지금은 업계가 과점화되면서 불가능하다"며 "내년에도 D램 업체들은 보수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이미 작년 대비 설비 투자가 25% 줄었고, 내년에는 여기에서 30% 이상 추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D램 재고가 모두 소진돼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이사는 "현재 메모리 업계가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에서 반등했고, 내년에는 영업이익에서도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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